《무예도보통지》무예론에 관한 연구 -수련과 비교를 중심으로최복규(Korean Institute for Martial Art)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4-07-23 조회수 : 227

Ⅰ. 서론 《무예도보통지》에 관한 연구가 많이 있어왔 지만 사실《무예도보통지》에 대한 본격적인 연 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은 최근 몇 년 들어서 이다. 간헐적으로 연구 논문이 발표되고, 또 실기 에 대한 결과물들이 보고되고 있지만 역시 흡족 할 만한 수준은 아닌 듯하다. 그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동안《무예도보통지》에 대해서 상당히 소 모적인 논쟁, 즉《무예도보통지》의 무예가 전통 무예인가 아닌가라는 점에 집중되어 있어서 ‘사 실’ 그대로의 ‘이해’를 하는데 걸림돌이 되었다. 이는 결과적으로《무예도보통지》의 내용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보다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 여야 하는가에 대한 이념적인 논쟁에 무게가 실 리게 하였다. 그런 점에서《무예도보통지》에 대 한 본격적인 연구와 제대로 된 평가가 이루어졌 다고 보기는 힘들다. 지금부터 해결해야 할 과제 가 바로《무예도보통지》그 자체에 대한 이해가 아닐까 싶다. 《무예도보통지》는 조선후기라고 하는 시간 축과 한중일이라고 하는 삼국이 맞닿은 지점에서 탄생한 시대적인 구성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단순히 사변적인 논의의 결과물이 아니라 200여 년에 걸친 전투 경험과 연구가 축 적된 실천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무예도보통지》가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다양한 변인들과 착종되어 있다는 것은 역으로 《무예도보통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변인들의 착종관계 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무예도보통지》편찬 당대의 인식구조를 재구성 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예도보통지》의 무예들은 기술적인 면에 서 개별적으로 독립된 무예로서 존재할 뿐 아니 라 전술적으로 각 무예 간의 상호 보완적인 측면 도 함께 존재하며, 전습과 수련을 위한 나름대로 의 교육 체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일본이나 중국 과의 전쟁이나 전투 등 문화접변 과정에서 현지 상황에 적응한 무예로 특색을 가지게 된다는 점 등 많은 부분이 단순한 기예의 상호 전수나 교류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 들이 상당수 연구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본고에서는 이 가운데《무예도보통지》가 담 고 있는 무예론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 사실 무예론이라고 하면 무예 관한 다양한 논의들이 포함될 수 있다. 예컨대, 수련론이나 비교[실기시 험]와 같이 전통적인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내용 이나 무예 실기와 전법과의 관련성 속에서 무예 이론의 변화 과정을 살핀다거나, 각 지역이나 단 체의 무예가 서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 해서 살펴보는 비교론적인 내용 등도 모두 무예 론에 포함될 수 있다. 본고는 무예론 가운데 특 히 수련과정과《무예도보통지》무예 분류 기준에 따른 각 무예들의 수련과 비교에 대한 내용을 중 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기존에 이루어진《무예도보통지》편찬의 역사 적 측면에 대한 연구에 덧붙여 당대의 무예에 대 한 구체적인 실상을 제공함으로써 조선후기 武藝 史를 이해하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해 본다. 

후략...


-첨부 _ 무예도보통지 무예론 연구

파일첨부 : 논문 및 자료 10 무예도보통지 무예론 연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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