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제보』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여 임금이 압록강까지 피난 가는 사태가 벌어지자 조선은 다시금 무비(武備)에 힘쓰게 된다.
당시 명(明)의 원병이 사용했던 척계광의 병법을 받아들이기 위해 《기효신서(紀效新書)》를 입수하고 명나라 장수들에게 기예를 배워 이를 조선군에게 훈련시켰다.
이를 위해 조선후기 최대의 군영으로 발전하는 훈련도감(訓練都監)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왜구를 물리친 후, 선조는 곤봉(棍棒) · 등패(藤牌) · 낭선 · 장창(長槍) · 당파 · 쌍수도(雙手刀)의 6가지 무예를 정리한 《무예제보》를 편찬하여 다시는 무예를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였다.